AI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써 줘”라고 바로 요청하면 겉보기에는 완성된 글이 나와도 인물의 욕망과 갈등이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대본은 한 번에 완성시키기보다 작업을 나눠 AI에게 맡기는 편이 실용적입니다.
먼저 장르와 타깃을 정하기
가족극, 비즈니스, SF, 궁중극, 미스터리, 타임슬립 등 큰 방향부터 좁힙니다. 남성향인지 여성향인지, 국내용인지 해외용인지에 따라서도 이야기의 속도, 주인공의 목표와 감정 표현이 달라집니다.
인물에게 욕망과 제약을 함께 줍니다.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잃는 것을 두려워하며 무엇에 막혀 있는지 정하는 방식입니다. AI에게 인물 관계를 여러 조합으로 제안하게 한 뒤 실제 충돌이 생기는 구성을 고릅니다. DeepSeek, Doubao, Qwen, Wenxin 등은 아이디어를 넓히고 대사의 방향을 시험하는 후보가 될 수 있습니다. 첫 결과를 정답으로 받아들이지는 마세요.

요소를 이야기 원형으로 묶기
장르, 타깃과 인물 구성이 정해지면 배경, 주인공의 목표, 중심 갈등, 인물 관계, 전환점, 결말 방향과 형식을 AI에 전달합니다. 단편, 숏드라마 한 편, 연속 에피소드물은 필요한 구조가 다르므로 먼저 한 페이지 분량의 줄거리를 만들고 에피소드별 전개와 후킹 포인트로 확장합니다.
결과를 받은 뒤에는 인과관계를 점검합니다. 주인공은 왜 지금 이 선택을 하는가? 상대는 왜 이 순간 움직이는가? 앞에서 던진 단서는 회수되는가? 인물이 갑자기 알 수 없던 정보나 능력을 얻지는 않는가? 긴 구조를 정리할 때 장문 입력이나 추론에 적합한 모델을 활용할 수 있지만, 결과는 지시와 사람의 검토에 달려 있습니다.
대사와 세부 묘사는 사람의 손으로 다듬기
읽을 만한 이야기 구조가 나왔다고 바로 촬영할 수 있는 대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인물별 말투를 나누고 설명을 행동으로 바꾸며 중복을 덜어 내고, 침묵과 표정, 움직임과 주변 반응을 더합니다. AI는 문법적으로 자연스러운 대사를 만들 수 있어도 그 인물이 그 순간 실제로 할 말을 자동으로 결정하지는 못합니다.
긴 작품이라면 인물표와 설정 관리표를 만들어 과거, 관계 변화, 알고 있는 정보와 장면 순서를 기록하세요. 몇 회마다 다시 확인하면 시간축과 인물 동기의 오류를 일찍 찾을 수 있습니다. 첫 회 대본을 만드는 부담은 줄어도 이야기를 성립시키는 판단은 작가의 몫입니다.

완성 전에 화면을 먼저 상상하기
AI 영상이나 AI 숏드라마, 단편 영상으로 만들 예정이라면 쓰는 동안 화면을 생각해야 합니다. 한 장면을 몇 개의 쇼트로 전달할 수 있는지, 인물이 어디로 움직이는지, 전환에 표정 클로즈업이 필요한지 공간을 보여 주는 롱숏이 필요한지 확인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내레이션에 지나치게 의존하거나 화면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장면을 일찍 발견할 수 있습니다.
AI로 읽을 수 있는 원형을 빠르게 만든 뒤 사람이 동기, 인과, 대사와 쇼트 연결을 다듬는 순서가 현실적입니다. 시작까지 걸리는 시간은 줄이되 창작자의 판단은 남겨 두는 방식입니다. 대본을 스토리보드, 인물 자산과 영상 제작으로 이어 가려면 글과 영상을 함께 이해하는 팀을 AI 영상 제작 서비스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