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가 올해 상반기 AI 숏드라마의 두 숫자를 나란히 놓았다. 하나는 공급으로, 도우인에 새로 올라온 AI 숏드라마가 22만 1900편, 하루 1500편 이상이 쏟아졌다. 다른 하나는 수익으로, 5000만 재생을 손익분기점으로 볼 때 도달한 작품은 1.3%뿐이고 평균 77편 중 1편만 본전을 찾았으며 약 90%의 회사가 적자다. 두 숫자는 같은 상황을 말한다. 부족한 것은 콘텐츠가 아니라 시청자의 주의다.
가장 빨리 오르는 것은 편수, 가장 빨리 떨어지는 것은 수익
숫자보다 흥미로운 것은 구조의 변화다. 실사 드라마는 신작의 5%도 안 되면서 전체 재생수의 90% 이상을 가져간다. 춘절 기간에는 편수가 AI 드라마의 50분의 1이었지만 재생수는 25배였다. 수익 구조도 반대로 움직였다. AI 숏드라마의 편당 계산 비용은 17위안에서 80~100위안으로 올랐고, 1만 재생당 수익은 2025년 하반기 30~100위안에서 5~10위안으로 약 90% 떨어졌다. 1분기에 활동한 제작사는 1216곳에서 698곳으로 줄었다. 만드는 값은 싸졌고 보이는 값은 비싸졌다. 이 계산이 맞지 않으면 "많이 만들면 번다"도 성립하지 않는다.
그 아래에서 또 하나의 변화가 진행 중이다. 이 팀들이 기대온 플랫폼 보조금은 줄고 있고, 최소 보장과 수익 배분으로 버티던 모델은 유지되지 않는다. 흥행해도 안전하지 않다. 매체는 더 상징적인 사례를 기록했다. 서유기를 원작으로 한 AI 실사풍 숏드라마가 공개 48시간 만에 3억 재생, 누적 8억을 넘기며 같은 시기 실사 드라마를 잠시 앞섰지만, 한 달도 안 되어 콘텐츠 규정 문제로 전 플랫폼에서 내려갔다. 만드는 것, 보이는 것, 남는 것은 서로 다른 일이다.

플랫폼이 만들지 못하는 프로젝트를 우리가 맡았다
이 숫자는 올해 실제 프로젝트에서 다른 형태로 체감했다. 플랫폼에 의뢰가 들어왔는데, 일부 내용은 폐쇄형 플랫폼의 일반 규정으로는 바로 생성할 수 없었다. 고객이 제공한 원본 소재를 외부 서비스에 올리기 어려웠고, 몇 개 컷은 프레임 단위로 콘티대로 재현해야 했다. 의뢰 자체에 문제 되는 내용은 없었고, 걸림돌은 "플랫폼이 주는 능력만 쓰는" 전제였다.
그래서 두 갈래로 진행했다. 화면 질감, 카메라 워크, 연기처럼 무게가 실린 컷은 폐쇄형 최신 모델에 맡겨 안정성과 성숙한 영상 언어를 가져갔다. 제약이 있는 부분과 정밀도가 필요한 부분은 ComfyUI에서 오픈 모델을 조합해 채웠다. 노드 기반 워크플로에서는 모든 단계를 보고 조정할 수 있고, 가중치와 생성 과정이 내 손에 남는다. 두 경로를 이어 붙여 프로젝트는 통과했고 실현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두 도구를 제대로 익히려는 사람이 필요할 뿐이다.
입찰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 할 수 없습니다
흥미로운 지점은 입찰 단계였다. 공고를 내자 문의는 많았지만, 상당수 팀이 요건을 보고 못 한다고 답했다. 이유는 거의 같았다. 플랫폼 제약 때문이다. 이 답은 견적서보다 많은 것을 말해 준다. 팀의 역량이 폐쇄형 플랫폼 하나의 경계 안에만 있다면, 플랫폼이 만들지 않는 것은 그 팀도 만들지 못한다.
의존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길들여진다. 폐쇄형 모델은 2년 새에 너무 빨리 좋아졌다. 한 번에 만드는 길이, 네이티브 오디오, 다중 참조 일관성이 차례로 올라갔고, 프롬프트 몇 줄이면 쓸 만한 화면이 나온다. 무작정 뽑기의 가성비는 확실히 높으니 노드를 어떻게 잇는지, 라이선스를 어떻게 보는지, 컷을 어떻게 제어하는지 배울 이유가 사라진다. 편안함의 대가는 기술의 퇴보다. 예전에는 "이 화면을 어떻게 만들까"를 물었지만 이제는 "플랫폼이 허락하나"로 바뀐다.

영업 100명, 영상을 만드는 사람 8명
이 태도는 결국 회사의 구조를 바꾼다. AIGC를 영업 주도로 만든 사례가 이미 있다. 영업이 100명 넘게 밖에서 일을 따오고, 실제로 생성과 편집을 돌리는 사람은 8명뿐인 형태다. 보조금이 두텁고 요건이 거칠던 시기에는 이 구조가 빠르게 돌았고 편수도 좋아 보였다. 보조금이 줄고 계산 비용이 오르고 심사가 엄격해지면 어려운 일은 남지 않는다. 그 입찰에서 만난 팀들도 크고 작게 이 형태의 그림자를 갖고 있었다.
새 규정 이후, 무작정 뽑기는 납품이 아니다
2026년 9월 1일부터 중국의 '마이크로 숏드라마 발전 관리 방법'이 시행됐다. AI로 제작한 마이크로 숏드라마는 각 화의 눈에 띄는 위치에 표시를 붙여야 하고, 1·2류 작품은 방영 전에 배급 허가증을 확인하며, 3류는 방영 전에 심사를 마치고 정보를 주관 부서에 보고해야 한다. 알고리즘으로 중독을 유도하는 것도 금지됐다. 기술 기반이 탄탄한 팀에게는 일상 업무다. 표시를 어떻게 붙이는지, 소재와 생성 기록을 어떻게 보관하는지, 신고 자료를 어떻게 준비하는지 담당이 있다. 무작정 뽑기만 하는 팀에게는 또 하나의 넘을 수 없는 벽이 되고, 답은 대개 같은 말로 돌아간다.
중국 국가라디오TV총국의 관계자는 발표회에서 아주 분명하게 말했다. AI는 도구이고 사람이 창작의 주체다. 도구의 발전은 반가운 일이지만 도구에는 주체성이 없다. 어떤 안이 할 만한지 판단하지 않고, 납품 결과에 책임도 지지 않는다. 무작정 뽑기는 그럴듯한 화면을 만들 수 있어도 "왜 이 화면인가"라는 판단은 만들지 못한다. AI를 도구로 쓰면서 자기 기술 판단과 손으로 하는 일을 남긴 사람의 결과물만이 아무도 복제할 수 없는 가치가 된다. 그 보도에는 정확한 지적도 있다. "만드는 일"이 흔해지면 "무엇을 만들 가치가 있는가"를 판단하는 일이 귀해지고, 창작자의 무게중심은 생산에서 선택으로 옮겨간다.
플랫폼이 감당하지 못하는 이런 의뢰를 안고 있고, 오픈 모델과 폐쇄형 모델을 이어 줄 팀을 찾는다면 AI 숏드라마 제작 서비스에 올라온 작품과 팀부터 살펴보면 된다.